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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강남동약한의원) |
습 관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는 건강이다. 특히 만성 질환의 경우 습관이 가장 큰 발병 원인이 되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진 건선의 경우에도 그렇다. 피부 건선은 수면을 비롯해 과로, 식습관 등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건선치료제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호전과 악화만 반복하고 있다면 생활습관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건선은 체내에 열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우리 몸 속 면역체계에 혼란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래서 피부에 생기는 붉은 발진과 각질 만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건선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어렵다. 몸 속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한편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해로운 열이 다시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인 건선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건선 치료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10가지 해로운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1. 만성 피로: 만성피로는 면역계를 교란시켜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따라서 과로와 수면부족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2. 잦은 음주: 음주는 식음료 중에서 가장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음주 회수와 양을 가급적 줄이고, 술을 마셔야 할 때는 도수가 낮은 술을 소량만 마시는 것이 좋다.
3.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각종 첨가물과 조미료가 함유된 인스턴트나 가공식품, 그리고 기름진 튀김이나 육류는 체내에 해로운 열을 축적시켜 염증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건선증상을 악화시킨다. 그러므로 가급적 신선 식품 위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조리법은 튀기거나 굽기 보다는 삶는 방식이 좋다.
4. 수분 섭취 부족: 황사가 심하고 건조한 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위장기능이 약한 경우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셔 피부와 몸 속의 건조함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5. 잦은 감기나 장염: 인후염이나 편도염 등 감기나 장염은 건선피부염이 처음 나타나는 계기가 되는 등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다. 이러한 질환이 잦다는 것은 면역력이 저하돼 있거나 만성피로가 있거나 평소 섭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므로, 이를 잘 살펴 개선하는 것이 좋다.
6.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스트레스는 체내에 열을 축적시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잘 파악하고, 운동이나 휴식,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7. 잦은 물리적 자극: 건선은 마찰이 잦은 부위의 피부에 잘 나타난다. 그 만큼 물리적인 자극은 건선에 좋지 않으므로 피부를 심하게 긁거나 각질을 떼어내지 않도록 한다. 떼를 미는 목욕이나 각질제거를 위한 스크럽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8. 잦은 화학 자극: 마찰과 같은 물리적 자극 외에도 염색약이나 화학적 각질제거제, 매니큐어, 강한 세제 등을 자주 사용하는 것 역시 민감한 건선 피부에 큰 자극이 되며,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9. 잦은 상처: 건선은 상처 부위에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피부 면역력이 약할수록 작은 상처에서도 건선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상처 부위가 세균에 감염될 경우 상처와 염증이 한층 심해질 뿐 아니라 흉터까지 남을 수 있으므로, 상처가 생겼을 때는 소독과 청결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0. 운동부족: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 신체활동 부족은 혈액순환을 떨어뜨리고, 피로 회복을 더디게 하며,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산책이나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건선치료와 예방에 좋다. 특히 하루 15~30분 정도 햇빛을 보며 산책을 할 경우 건선피부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단,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고 피부 회복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점차 강도와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건선치료와 예방에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기본이며,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특히 생활관리에 유념해 건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켜야 한다.
(도움말 :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박사, 양지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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