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치료 환자를 힘들게 하는 ‘전염성’에 대한 오해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29 15: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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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
[시민일보=김다인 기자]대학생 박 군은 지루성피부염 환자다. 얼굴과 두피에 심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기간도 5년 이상으로 오래됐다. 더구나 치료를 꾸준히 해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어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특히 얼굴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심한 편이어서 늘 얼굴이 빨갛고, 각질과 염증이 심해 외모 콤플렉스도 심한 편이었다. 그런 그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주변인들의 오해였다.

바로 피부질환이 전염되지 않을까에 대한 것.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그와 접촉을 꺼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박 군에게는 커다란 마음의 상처가 됐다.

지루성피부염은 각질, 홍조, 간지러움,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환자를 괴롭게 하고, 이들은 전염성에 대해서 궁금해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피부염은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 아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오해가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그러나 전염되지 않는다고 해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전염성이 없더라도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고 간지러움이 느껴지는 증상은 환자에겐 굉장한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례의 박 군처럼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루성피부염 원인 치료로 극복 가능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원인을 알면 훨씬 유리하다. 원인은 피부에 있지 않고 환자의 몸속에 존재한다. 우리 몸속의 열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고 한곳에 뭉쳐있는 즉, 열대사장애가 이유이다.

열은 특성상 신체의 가장 높은 곳인 머리와 얼굴에서 쉽게 뭉치는데 이 때문에 지루성두피염과 안면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난다. 이러한 몸속 원인을 치료하는게 좋다. 최대한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을 통해 증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게 좋다.

△두피 등 피부의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비듬이 생김 △두피에 여드름이나 모낭염 등이 자주 생김 △머리에 기름기가 많이 끼고 냄새가 남 △상체로 열이 쏠리는 느낌이 들고 식지 않는 느낌 △머리카락이 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열대사장애 해소를 위한 지루성피부염 원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루성피부염을 대부분 가볍게 여겨 만성화되기 쉽다. 더 이상 악화되기 전에 피부과나 한의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피부과 치료는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한다. 바를 때는 염증이 가라앉아서 나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고 재발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의원 치료는 눈에 보이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와 다르게 몸속 열대사 장애를 바로잡는 근본치료를 한다. 환자에 따라 체질과 피부타입을 기준으로 탕약·외용제를 처방한다.

일상에서의 생활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열대사장애를 바로 잡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홈케어방법으로 생활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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