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발암물질, 봄철 미세먼지… 해조류로 다스린다?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30 1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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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고려인삼공사)
[시민일보=김다인 기자]봄철 미세먼지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로, 인위적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돼 동맥경화나 치매 등 각종 질병 등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폐암 발생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2013년 8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린 덴마크 암학회 연구센터의 라쇼우-니엘센 박사팀의 연구논문에서 미세먼지는 폐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9개국 30만명의 건강자료와 2095건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이 연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18% 증가했다.

그렇다면, 암환자에게 더욱 해로운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미세먼지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황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생활에서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몸 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를 쉽게 배출할 수 있게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또한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조류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K와 독소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해 중금속 또는 발암물질 등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좋다고 알려졌다.

특히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갈색해조류에는 생리활성 물질인 후코이단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이 생리활성물질이 암세포를 자살시킨다는 내용의 아포토시스 유도작용에 관한 논문(1996년, 일본암학회)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려인삼공사 관계자는 “수용성 다당류인 후코이단은 콜레스테롤 저하, 중금속 배출 등 식이섬유의 기본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체내에서 혈전을 용해시키는 헤파린과 유사한 기능을 지니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미세먼지 예방법을 비롯한 암 예방, 관리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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