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병영돼지불고기’ 지역특화음식, 경쟁력 탁월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21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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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또 하나의 명품 먹거리로…“상인회와 협력해 발전”
▲ 연탄불 직화로 구어지고 있는 양념 돼지 불고기(사진)
[강진=정찬남 기자]최근 맛의 1번지 전남 강진의 음식자랑은 푸짐한 한상 차림의 한정식에다 병영돼지불고기 요리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봄나들이 철을 맞아 병영돼지불고기가 단체관광객들이 주요 식사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그만큼 병영돼지불고기가 강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특화음식이란 방증이다. 한 번 맛보면 꼭 찾게 된다는 것.

특히 1인분에 8000원으로 불경기에 탁월한 맛과 저렴한 음식 값으로 승부를 낼 수 있어 강진 식당가의 효자종목이다.

지난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열여덟 차례 개최한 전라병영성축제와 관련, 조선병사와 병영상인에 관한 맛있는 밥상스토리의 주요 콘텐츠가 병영돼지불고기다. 음식이 깊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음식을 먹는 이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병영돼지불고기는 조선시대 현감과 병마절도사의 애틋한 일화에서 비롯됐다. 이 일화에 착안해 병영면 설성식당 주인 길복순씨가 돼지불고기 메뉴를 개발해 요리를 만들어냈다.

간장과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려 연탄불에 바로 굽는 독특한 방식의 병영 돼지불고기는 입소문을 타 주말이면 한 두 시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진군은 병영면을 전라병영성 복원사업, 하멜트레일 조성, 하멜기념관 건립 등 역사교육의 장으로 개발중이다. 색다른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자연스럽게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진다.

조선시대부터‘북에는 개성상인, 남에는 병영상인’이란 말이 전해온다. 그만큼 병영이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병영돼지불고기를 지역 특화음식으로 발전시킨다면 병영의 역사와 함께 병영돼지불고기가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김강훈 병영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문화관광과 함께 병영돼지불고기가 강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음식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상인회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면서“지역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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