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지역사회 “사건 막지 못한 공동책임, 가해자 관용 허락지 않길”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6-10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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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뉴스 방송 캡처

신안 지역사회가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신안 지역사회는 8일 전남 목포시 만호동 신안문화회관 3층 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남 신안군의회와 지역 사회단체는 이날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3명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함께 유사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민대상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역 주민으로서 사건을 막지 못한 공동책임이 있다”라며 “피해 여교사와 가족에게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또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3명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더불어 어떠한 관용도 허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단체는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노력의 의지를 표명했다.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민과 함께 ‘범죄 없는 신안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정부도 폐쇄적인 섬 문화 극복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13개 교량건설을 앞당겨야 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신안 지역에 대한 불매 운동 등 보이콧의 움직임이 일어나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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