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총선 패배 책임있는 분들 전당대회 출마 말아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27 11: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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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도 출마보다는 새로운 길 모색하면 좋을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27일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분들이 정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명예손상을 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은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들이 책임 있게 뒤로 물러 앉아서 당의 수습과정, 그리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당의 지도부가 돼서 당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게 만드는 데 동력이 돼 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책임질 줄 아는 당, 책임질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 새누리당이라고 보면서 신뢰회복의 출발이 된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 출마 후 당선돼 복당한 유승민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은 유승민 의원님도 출마하지 않는 게 좋아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승민 의원님이 복당을 하셨고, 이번 전당대회에 본인이 직접 출마하기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당에 반영할 수 있는 분을 지원하고 거기서 또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대위의 단일성 지도체제 개편 방침에 당내 친박계가 이를 뒤엎으려고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어떤 계파의 후보들이 최고위원이 되고 대표가 되는데 유불리를 따지는 건 정말 정신 나간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문제가 계파적 성격을 가지고 논의가 된다는 게 참담하다. 지금 총선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을 어떤 방향에서 수습해낼 것이냐, 수습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지도체제가 우리 당에 필요한 지도체제인가라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왔던 집단지도체제보다는 대표에게 좀 더 큰 권한을 주고, 권한을 가진 대표가 당을 전면에서 수습할 수 있게 하자는 관점에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논의가 됐고, 그런 부분에 의원님들을 포함해 상당부분 공감을 얻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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