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지역 확정… 뿔난 성주군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14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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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곤 군수, "일방통행의 행정행위 용납 못해… 공감대 미형성"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알려진 가운데 김항곤 성주군수가 13일 “공감대 형성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통행의 이런 행정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 국가의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니까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지역 선정에 있어서는 충분한 사전 설득, 공감대 이런 것이 형성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러한 문제제기가 안 됐다고 하는 데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주민의 안전,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하는데 우리 지역에 거론되고 있는 성산리 공군포대는 행정구역이 성주읍”이라며 “면 단위도 아니고 우리 군에서 인구 과반수가 살고 있는 성주읍 코앞에 있는 산이다. 얼굴 바로 앞에다 사드를 배치한다고 하는 건 누가 봐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사업이니까 이것도 차질 없이 진행이 돼야 하겠고, 우리 군으로 만약 결정이 된다면 다시 한 번 위치의 적합성에 대해 설득해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이 지역 국민들이 사드에 대한 것을 수긍하고 안전하다고 느껴서 받아들일 때까지 저희들은 계속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대해 군민들도 용납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칠곡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성주가 인구가 적고 다른 곳보다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적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구가 적고 많은 건 기준이 안 된다”며 “1명 목숨은 귀중하지 않고 10명이나 20명 목숨은 어떻다는 말인가. 100명이나 1000명이나 똑같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참외 농가에서도 난리가 났는데, 우리 참외가 앞으로 경쟁력 확보가 되겠냐는 걱정이 많다”며 “사드 배치라는 이 중차대한 국가정책 사업이 중앙정부와 지자체와의 소통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나도 어제(12일)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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