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비박 단일화, 원칙 아닌 명분 없는 야합”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8-0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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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프레임 속에서 승리만을 위한 목적으로 단일화”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주영 의원이 비박계 후보들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원칙이 아닌 명분 없는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5일 오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마저 지난 총선 과정처럼 계파 대결 구도로 만들면 새누리당은 미래가 없다는 얘기를 줄곧해왔는데, 지금 비박계라는 계파 프레임 속에서 승리만을 위한 목적으로 단일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무성 전 대표가 비박 단일화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당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고,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계파 싸움 때문에 패배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하면 큰 책임이 있는 분인데 다시 정신 차리라고 하는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에 또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계파 대결 구도로 또 몰아간다면 누가 앞으로 당 화합을 잘 시키고, 또 정권 재창출을 잘 해낼 수 있는 후보인가, 그 적임자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 경선을 치러야지, 또 계파 대결 구도로 만들어서 하는데 김무성 전 대표께서 뒤에서 조종한다고 하면 우리 당의 미래가 더욱 더 암울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박 주자가 당선돼야 지난 총선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비박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누구 특정인을 거명해서 거기만 책임이 있다고 얘기할 것은 못 된다”라며 “저를 비롯해 모든 새누리당의 구성원들 다 책임이 있다. 당시 지도부에 계셨던 분, 또 총선 공천에 사실상 영향을 줬던 분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친박만 책임이 있다, 비박은 책임이 없다고 말하면 안 된다. 그래서 그런 것을 다 넘어서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계파 청산을 해야만 내년 정권 재창출의 그런 희망이 싹틀 수 있는 것 아니냐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반혁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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