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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 화면 캡쳐) |
비록 짧았지만, 그의 존재감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은 순위가 정해짐에 따라 느슨한 경기가 예상됐으나, 이날의 초점은 다른 곳으로 모아졌다. 바로 '368일 만의 귀환' 이병규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됐고, 양상문 감독의 약속대로 그는 이날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적토마' 이병규는 2016년 프로야구의 첫 타석이자 마지막 타석에 출전해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4회말 대타로 나와 올시즌 최고승을 자랑하는 두산베어스 투수 니퍼트를 상대로 의미있는 안타를 기록하며 화답한 것이다. 굳이 나이와 실력을 언급할 이유가 없는 명장면이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자리를 지키던 LG트윈스 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이병규를 외쳤고, 그는 밝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대신했다.
LG트윈스의 '살아있는 전설' 이병규.
그의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시즌 최종 타율은 1.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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