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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모의의회에 참석한 청구초등학교 5학년 학생 및 담임선생님과 구의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구의회) |
구의회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 직접 의장, 구의원, 전문위원, 집행부 공무원 등의 역할을 맡아 '즐겁고 신나는 학교만들기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과 검토보고, 안건에 대한 찬반토론을 실시했다.
안건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학교폭력에서 보호됨으로써 정서순화 등 올바른 인격향상에 도움을 주는 점, 조례를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바른 인성으로 교사나 교우들을 대하는 분위기 조성이 촉진될 것이라는 점을 주장했다.
안건을 반대하는 학생들은 즐겁고 신나는 학교는 타율이 아닌 자율적인 교육활동에 맡겨야 한다는 점, 조례 제정보다는 신고함이나 폭력 예방 영상물 상영으로 가해자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어진 표결에서 찬성 11표, 반대 3표로 '즐겁고 신나는 학교만들기 조례안'은 가결됐다.
이날 학생들은 모의의회 진행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기초의회의 역할과 구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의사진행 과정을 익히기도 했다.
이날 모의의회를 참관한 김기래 의장은 "우리 학생들이 모의의회에 참여해 이제는 우리 생활과 뗄 수 없는 지방자치에 대해 몸소 체험하고 지방의회의 기능과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며 "즐겁고 신나는 학교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면서 학교에 돌아가서도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데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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