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식 서대문구의원 "마을버스 기사 부족…기사 처우 개선도 필요"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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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행 유발지적…
▲ 홍길식 의원
버스업체측에 기사 근무환경개선도 촉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홍길식 서울 서대문구의원이 지역내 마을버스 업체의 운전기사 부족 현상과 관련해 업체 측의 기사 처우 개선과 함께 집행부의 적극적인 감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30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내 마을버스 허가현황을 조사한 결과 9개 업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개 업체가 운행기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문제의 원인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했다.

그는 "허가받은 일부 업체의 경우 사무실 이외에는 부대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운행을 마치고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을버스 운전기사들의 경우 시내버스에 종사하다가 은퇴 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열악한 처우에도 쉽게 이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의원은 열악한 근무 환경과 운행기사 부족이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홍 의원은 "현재 마을버스 기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기사 수 부족 현상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기사 부족으로 벌어진 배차간격을 조정하기 위해 난폭, 불법 운행이 자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측에서 기사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 마을버스 업체를 철저하게 관리감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 의원은 "마을버스는 구민들의 발"이라면서 "좁은 길을 오가는 마을버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구민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 의원의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홍은동 동원베네스트 아파트까지 마을버스 노선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최근 업체 측이 버스노선 연장의 뜻을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 복리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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