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회 어르신 여가복지시설 연구단체, 경로당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1-08 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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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92곳서 노인465명에 만족도 조사… 노인 71.8%가 경로당 시설·환경 '만족'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의회 '어르신 여가복지시설 점검 및 대안모색 연구단체'(대표 목소영 의원)가 최근 구청 성북아트홀에서 '성북구 경로당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연구단체의 마지막 연구활동으로 그동안의 연구 경과보고, 정책제안 등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경로당 이용 노인들을 포함해 지역내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향자 의원의 사회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또한 연구단체 소속 의원인 김춘례 의원, 목소영 의원, 권영애 의원과 대한노인회 성북구지회 박종기 부회장, 이만형 구청 어르신복지과장, 나석원 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인분과장이 발표자로 참석해 경로당 운영 현황과 경로당 실태조사 및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경로당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 제안 등을 발표했다.

먼저 김 의원은 연구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4월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10월까지 노인 여가복지시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현재의 실태를 점검하고 경로당이 더 의미 있는 기능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대안 모색을 목적으로 연구단체 회의, 실태 조사, 간담회 등을 진행해왔다.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노인들과 공유하고자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목 의원은 “구 경로당 92곳, 465명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로당 실태 조사 및 이용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경로당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경로당 시설 및 환경, 프로그램 등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7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경로당의 역할 요구 항목에서는 ‘노인들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생각한다’가 71.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경로당 프로그램 통합(순회) 운영에 대해서는 ‘거리가 멀어서’ 등의 이유로 76.2%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한,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확대해야 할 복지사업으로는 ‘건강 및 의료지원’, ‘일자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권 의원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그는 “노인인구 증가로 경로당 역할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데, 이제 경로당은 사랑방 기능을 넘어서 복합적인 복지시설의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로당의 기능적 통합으로 거점 경로당의 작은 복지관 사업, 소일거리와 연계한 일자리 확충, 경로당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이 연구단체는 대표의원으로 목 의원, 간사로 안향자 의원, 회원으로 권 의원, 김 의원, 이미영 의원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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