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 동작구의원 “사당종합체육관 건축폐기물 매립여부 확인해야"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1-19 09: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최정아 의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의회 최정아 의원이 현재 재공사 중인 사당종합체육관 뒤편에 천공(구멍을 뚫는 것)을 해서 건축폐기물 매립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당종합체육관 공사장은 지난 2015년 2월 공사 중 지붕이 무너져 내려 현장에서 일하던 11명의 공사 인부가 부상을 당했던 곳으로, 지난 1월 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전면공사중지가 해제돼 정밀안전진단 후 재공사가 진행 중이다.

최 의원은 16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공사 관계자로부터 재공사 과정 중에 사당종합체육관 뒤편에 있던 건축 폐기물을 되메우기해서 불법 매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에 대해 시공사, 감리단, 집행부 측에 폐기물 처리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 폐기물 처리 보고서나 관련 증거물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오는 22일 공사 현장을 찾아 천공기로 굴토(땅파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8~12군데 정도 구멍을 뚫어서 건축 폐기물 매립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콘크리트나 목재 같은 건축폐기물을 매립하게 되면 땅속에서 부식된다. 그러면 공극(토양 입자 사이의 틈)이 생기게 되고, 그 사이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해빙과 결빙을 반복하면서 지반을 약화시켜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생긴다. 이것이 건축 폐기물을 매립하면 안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사당종합체육관은 시공에 문제가 있어 붕괴된 현장이다. 재공사는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 지시한 정밀안전진단 지시서대로 보수·보강 공사와 나머지 공사를 해야 한다”며 “공사를 재개한 2016년 1월25일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공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시공사와 감리단이 증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동작구청 관계자는 “최 의원과 함께 공사현장을 찾아 폐기물 매립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