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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최된 모의의회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조례를 만들고 의사진행을 체험함으로써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육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문수 의장은 인사말에서 “식물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뿌리와 같이 이곳 구의회 본회의장은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경험이 곧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처럼 이번 모의의회를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여러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몸소 체험해 더 큰 꿈을 키우고 여러분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모의의회 행사 참여자는 지역내 14개 학교에서 추천받아 성북강북교육지원청에서 선정한 24명의 4~6학년생들로 구성돼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초등학교 모의의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각 의장, 구의원과 간부 공무원으로 역할을 분담해 2분 자유발언, 안건처리 및 표결 등 전 절차를 실제 의회의 일반적인 회의진행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해 학교에서 책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민주주의 제도들의 기능과 참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학생들은 '강북구 학생 스마트폰 제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강북구 초등학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폐쇄회로(CC)TV 설치 조례안' 등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제를 안건으로 정하고, 제안 설명과 의결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심도 있는 찬반 토론 후 표결했다. 이를 통해 조례가 어떤 방식으로 제정되는지에 대해 배우는 등 지방의회 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진행돼 생생한 체험학습의 장을 경험했다.
김명숙 운영위원장은 모의의회 종료 후 이어진 강평에서 “끝까지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해준 학생들에게 깊은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내실 있고 알찬 모의의회로 학생들의 구의회에 대한 관심을 넓혀 나가고, 아울러 성숙한 대의기관으로서 수준 높은 의정활동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의회는 매년 초등학교 모의의회를 비롯해 의회 견학, 구의원 일일명예교사 등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교실 밖 민주주의 학습의 장에 참여해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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