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유라 남편 공익요원, 독일서 신혼생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2-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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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거짓...신주평은 현재 ‘현역입영[대상]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가 국회의원 면책특권 남용에 대한 문제제기에 직면했다.

6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 씨는 안민석 의원이 제기한 병역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부인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에서 정유라 남편으로 알려진 신주평 씨가 공익근무 기간에 독일에서 신혼생활을 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정유라의 남편이 공익요원이라고 해놓고 독일에 가서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만약 사실이면 천지가 경악할 일"이라며 "이름이 신주평이다. 신주평의 병적 기록과 출입국 기록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이 실명까지 거론하며 제기한 의혹은 허위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주평 씨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역입영 통지서를 증거로 제시하며 “한차례 입영을 연기했을 뿐 조만간 정정당당하게 군대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유라씨와) 아이를 가져 동거를 시작했고, 2014년 12월부터 독일에서 함께 지냈지만 올 4월 결별했다”며 “4월 12일에 한국에 들어왔기에 6월에는 독일에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2일자 보도를 통해 '안민석 의원이 11월 말 무허가로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미군기지에 진입했다가 퇴거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미국정부가 한국 국회의원이 군사시설에 무단으로 들어간 사태를 중시해 지난 1일 한국국회와 정부에 항의한 사실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의원은 전날 미군장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미군기지 무단침입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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