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트럼프와 푸틴의 경쟁적인 핵 관련 발언이 동북아의 군비 경쟁을 초래할 수 있는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핵 경쟁을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떤 침략자보다 강하다고 맞받아쳤다.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핵 능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이 말의 진의는 "핵무기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MSNBC의 한 진행자가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미국은 모든 면에서 경쟁국을 압도하고 더 오래 견딜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질 새라 미국의 군사력도 강하지만 러시아는 어떤 침략자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연말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력 관련 설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트럼프 당선자와 푸틴 대통령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자국의 핵 경쟁력 강화를 역설해 핵 군비 경쟁의 망령을 되살린다는 우려를 낳았다.

미러 간 핵 경쟁 조짐에 대한 비판이 일자 트럼프 당선자는 푸틴 대통령의 취임 축하 편지를 공개하며 양국의 협력 의지를 과시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고문 내정자도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의 핵무기 정책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닮은 꼴 지도자로 통하는 트럼프와 푸틴의 경쟁적인 핵 관련 발언은 동북아의 군비 경쟁을 초래할 수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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