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시 구간 재검토 해야"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2-26 14: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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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GB 통과… 대규모 녹지 훼손"
'도시단절 야기' 동부천IC 설치 반대등 강력 촉구


[부천=문찬식 기자]경기 부천시의회가 최근 열린 제21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시 통과 구간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광명시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강서구 방화동을 연결하는 총 20.2km, 총사업비 9724억원이 소요되는 민자사업으로 부천시 통과 구간은 6.36km이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부천시 통과구간 중 대부분은 개발제한구역의 녹지를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어 대규모 녹지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부천IC가 설치될 경우 작동산 생태파괴 등의 환경피해가 야기됨은 물론 부천시민의 식수원인 까치울정수장 및 주택밀집지역과 인접해 있어 식수 오염, 도시생활권 단절, 경관 훼손 등의 문제가 우려돼 부천시와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 같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당초 지역주민들과 해당 지역의 동의를 받아 실시설계를 승인하기로 했음에도 오는 2017년 초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하기로 일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시의회에서 동부천IC 설치 반대 및 부천시 통과구간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게 된 것이라고 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시교통위원회에서 제안해 이번 본회의에서 채택된 해당 결의안은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도로국, 국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서울고속도로(주)에 제출됐다.

앞서 시의회는 2014년 9월 제198회 정례회에서 '광명~서울 고속도로 부천시 통과 구간(동부천IC)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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