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문재인, 분당에 책임 있어 통합 제안 자격 없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1-08 12: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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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 합당, 분당, 국민들 식상해 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분당에 책임 있는 분으로 통합을 제안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정권교체가 최우선이지만 그 과정에서 당대 당의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최근 들어 국민의당과 통합을 제안하고 있는데 저희 당은 당대 당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지난 4.13 총선에서 다당제 3당 체제를 만들어주셨는데, 선거 때만 되면 합당했다가 분당했다가 하는 건 국민들이 식상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대는 가능할 수 있다. 저희들도 친문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친문 의원들 중에서는 개혁 입법에 찬성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좋은 의원님들이 많다”며 “단지 친문들의 패권주의를 타파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보수신당에 대해서는 “개혁보수신당이 창당발기인대회를 하는 걸 봤는데 거기에서 재벌개혁, 6.15남북공동선언 존중, 개혁적 보수 기치를 높이 들겠다고 해서 옛날 새누리당보다는 진일보한 강령과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봤다”며 “앞으로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추진하는데 개혁보수신당이 어떤 태도를 유지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그쪽은 새누리당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내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혁보수신당은 주로 영남을 지역정서로 하고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이고, 국민의당은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정서가 일부 반대하는 분들도 계신다”며 “2월 국회에서 정말로 개혁보수의 따뜻한 보수의 입장을 취하는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반 총장도 12일 귀국을 하실 예정인데 들어오셔서 대선 후보로서의 인물 검증이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며 “그 분의 정체성이 어디에 있는지 또 그분은 어느 당에 생각을 갖고 있는지, 신당을 차리려는지 이런 것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문호를 개방해서 정체성이 비슷한 분들에 대해 손학규나 정운찬, 반기문도 희망하신다면 국민의당의 텐트로 들어오셔서 치열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한다면 국민의당과 함께 가는 대선 후보가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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