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황교안, 본인이 입당 원하면 마다할 이유 없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1-31 1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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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도 없는 분인데 지지율 상당히 올라가, 주시하고 있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당의 황교안 국무총리 영입 가능성과 관련, “(황 총리)본인이 원한다면 당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같은 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황 권한대행이 새누리당의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으로 황교안 총리 영입 의사를 드러낸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희들로선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결심과 의지에 달려 있다”며 “지금 대행을 맡고 계신 입장이신데, 단, 저희들로서는 황교안 대행이 우리 당원도 아니고 어떤 당적을 갖고 있는 분도 아닌데 상당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이 주시해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여러 가지 인품이나 그 분의 행태로 봐서 훌륭한 분이라고 판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그 분이 우리 당에 온다고 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황 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못하겠지만 결국 궁극적으로는 대선 뿐 아니라 선거를 치러보면 출마할 거냐, 안 할 거냐 여부는 본인의 의지와 결심에 달렸다”며 “이 문제는 본인 스스로의 결정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명진 위원장이 ‘설 이후 깜짝 놀랄만한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주, 다음 주에 걸쳐 저희 당 대여섯명의 자체 후보가 나올 것”이라며 “또 외부 유력 주자들도 노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설 직후라는 건 아니고 앞으로 그런 후보들이 자체 또는 외부에서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부인사’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주시해서 외부인사로 보고 있는 분 중 반기문 전 총장도 들어가신다고 보고 있고, 또 황교안 총리께서도 결심 여하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그밖에 외부에서 한 두분 정도 얘기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름을)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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