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민주당 집권하더라도 연립정부는 필연”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2-14 0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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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나오면 연립정부 얘기 자연스럽게 나올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14일 “민주당이 집권한다고 하더라도 연립정부는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을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심지어 정의당까지 야권 3당이 함께 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립정부 보다는 과거에 같이 했기 때문에 함께 뜻을 같이 해서 한당으로 하는 게 풜씬 효율적”이라며 “의견이 다른 건 당내에서 서로 조정하면 될 것이지, 따로 당을 만들어서 하는 건 비효율적이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대인 정의당이나 국민의당에서는 이 얘기에 대해 냉담한 상황인데, 아마 이번 (대통령)선거가 결정이 나면 연립정부 얘기는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고, 논의가 속히 진전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내 비문(비문재인)세력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당내는 더 견고해지는 것 같고, 거꾸로 제3지대를 구상하고 있던 분들이거나 다른 당에 있던 분들이 우리 당으로 올까 망설이는 분들이 꽤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따라서 국민의당과 합쳤던 문제는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고, 그것과 별개로 민주당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당내 대선 경선 전망과 관련, “안희정 지사가 아주 급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 아주 흥미진진하게 됐다”며 “이건 나쁜 게 아니라 아주 좋은 상황이다. 저는 중도에 있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흥행이 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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