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기각되면 다른 세상 올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 야당이 탄핵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야당이)탄핵에 재미붙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래서 이번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런 식으로 지지율만 조금 떨어지면 탄핵하겠다고 덤비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덤비고 할 것”이라며 “왜냐, 한 번 재미봤기 때문에 이제는 법도 원칙도 없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되는 것이고, 한마디로 사람이 정말 살기 힘든 세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특검법을 만들 계획에 대해서는 “특검법도 하도 많아서 어떤 특검법인지도 헷갈린다”며 “그런데 이제 무슨 특검인가. 2주 되면 헌재에서 선고가 날 텐데 또 무슨 새로운 특검법을 만들어서 하자는 것인지, 정말 제정신인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그는 “작년에는 우리 당도 촛불에 놀라서 특검법이니 국정조사니 하자는 대로 다 해줬지만 이제는 다르다.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탄핵이 기각이나 각하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된다. 정권이 다 넘어간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꾸 (조기)대선을 얘기하는데 탄핵이 기각되면 대선은 12월에 있다.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걸 전제로 해야 한다”며 “검찰은 이런 것 저런 것 따지면 안 되고, 그냥 수사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에는 촛불에 겁을 먹고 수사를 해서 지금 이렇게 문제가 된 것이고, 이제 태극기는 무섭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며 “요즘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아주 거세지고 있고 입법에도 지금 계속 법안이 올라오고 있는데 만약에 검찰이 이런 식으로 한다면 저도 여당의 법사위 간사로서 검찰 편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 공수처니 검경 수사권 조정이니 여기에 대해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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