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법

강두원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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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소방서 관산안전센터 강두원
▲ 강두원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면서 함께 찾아오는 여러 불청객중 하나 이는 바로 해빙기입니다.

이 기간에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기온이 오르면서 부풀어 올랐던 땅이 녹기 시작, 이 때 땅에 수분량이 증가해 축대, 옹벽, 공사장 등이 약해집니다.

때문에 시설물 구조가 약화 돼 균열 및 붕괴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일상생활의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큰 것에 관심을 두고 작은 것에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데 안전사고는 작은 것에서부터 발생되므로 작은 것 하나 하나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먼저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살펴보고 지하 굴착 공사장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금지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건축물 주변에서는 옹벽이 균열 및 기울임에 노출되어있는지,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아야하고, 축대 등은 돌이 이탈되어 틔어 나오지 않았나 관심을 기울여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스쳐 지나치는 절개지, 암반 등에서는 결빙과 해빙이 반복되어 위험합니다.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이 없는지 주의해야 하고, 이런 곳에서는 노출된 암반이 도로에 떨어지지 않도록 세워둔 낙석방지책, 낙석방지망 등의 안전시설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훼손이나 방치되어 있는 곳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빙기 등산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겉이 맨땅으로 보인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 속은 얼어 있는 경우가 있어 미끄러울 확률이 크기 때문, 특히 한 낯 기온이 상승할 때 인데, 얼었던 땅속이 녹으며 발로 밟는 순간 와르르 무너져 버립니다. 때문에 등산화를 신고 아이젠을 추가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등반 시 발을 확실히 잡아주는 중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더불어 산을 오르기 전, 등산화에 왁스를 충분히 발라 습기 침투를 방지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해빙기의 날씨는 매우 불규칙합니다. 그런 탓에 산 밑에서는 비가 내리더라도 산 위에서는 눈보라가 날릴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방수방풍의류를 지참하고 여벌옷과 모자를 챙겨야 올바른 산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헤드랜턴(머리등)을 챙기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일행 중 누가 다치거나 병목구간에서 시간을 지체해 주변이 어두워졌을 경우 혹은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경우에는 헤드랜턴(머리등)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당일 산행에서의 지켜야 할 수칙이라는 점! 잊으시면 안 되며, 위 사항들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고 그 외 작은 것들을 소소히 살펴서 안전문화를 정착해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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