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사면 등 의혹에 반박

민장홍 기자 / mj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20 14: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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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민장홍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 사면 및 면세점 로비 등의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SK측은 최태원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 재계 총수 가운데 최장인 2년 7개월을 복역했고, 당시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충분히 죗값을 치렀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권 재승인심사에서 SK워커힐면세점은 탈락했고, 이후 정부는 지난 2016년 4월 대기업 3곳에 면세점을 추가로 주기로 결정했지만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의 독대 이후 나온 조치여서 청탁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기본적으로 SK가 면세점 특허 획득을 위해 로비 또는 청탁을 했다면 관세청 사업권 심사에서 3번이나 떨어질 수 없었을 것이고, 특히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청탁을 했었다면 2주일 후 찾아왔던 K스포츠재단 사람들의 추가 출연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영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부회장)의 면회 녹취록에 언급된 ‘숙제’의 의미는 출연금 납부가 아니라 경제살리기를 위한 투자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창근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사면 결정에 따른 감사의 의미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할 수 없으니 경제를 관할하는 안 전 수석에게 통상적인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얘기다.

SK그룹 관계자는 “청탁을 했다면 SK에 불리한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도 개선은 대통령 독대 이전인 2015년말부터 이미 진행됐던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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