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앞으로 文에 대한 반대정서 확산될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2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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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비선공고, 비선접수 해명 못하고 있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앞으로 문재인에 대한 반대정서가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27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 아들)부정채용 문제는 19대 대선 때도 일부 제기됐었는데, 왜 확대가 안 됐냐면 당시에는 NLL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덮여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비선 부정채용인데, 공고도 비선공고이고, 접수도 비선 접수”라며 “원래 동영상 전문가를 뽑는다는 공고가 나간 것이 아니고 그냥 경제문제 연구직 채용 공고가 나갔다. 공고만 보면 동영상(전문가를) 뽑는지 안 뽑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아들은 자기소개서에 자기가 동영상 전문가라고 접수를 시켰다”며 “동영상 전문가를 뽑는다는 것은 비공개된 사실인데 이것이 어떤 비선을 통해 문재인 아들에게만 전달이 된 것이다. 그래서 비선 공고라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수도 비선 접수인데, 공고내용을 보면 방문접수와 우편접수만 받는다고 돼 있다. 누구를 통해 몰래 접수한 것”이라며 “당시 공고는 한 보름 전에 해야 되는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하루 전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측 캠프 반응과 관련, “해명을 안 하고 있다. 비선공고라는 부분, 비선 접수 두 가지는 제대로 해명을 못 하고 있다”며 “연봉이 3450만원인데 대졸이 그런 직장에 한명만 지원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당시 2006년이었고, 당시 청년 취업문제도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관위에 대해서도 “선관위가 이것을 옹호한다는 게 굉장히 의심스럽다”며 “선관위하고 문재인 후보 결탁은 혹시 없는지 공모는 없는지 이게 사실상 국정농단하고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선실세를 통해 비선접수를 하고 비선채용이 됐고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문재인 후보의 문제점을 덮어주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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