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반문연대’ 가뭇없이 사라질 의미 없는 논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2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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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 치려면 텐트 칠 기둥이 있어야 하는데 불가능”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하기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한 ‘반문연대’ 결성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가뭇없이 사라질 의미 없는 논란”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은 3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국민의당에서 이변은 없고 반문은 없다. 빅텐트를 치려면 텐트를 높이 칠 기둥이 있어야 하는데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문재인을 이길 가능성이 적다면 실제로 단일화 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이)각자도생 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일화 시도는 해보지 않겠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시도는 하나 실현되지는 않는다”며 “정당 소속이 아니고 정당 분들이 아닌 분들은 결국 그런 식으로 해서 정상적으로 뽑힌 정당의 후보들을 무너뜨리고 본인이 만약 후보가 된다면 정당질서 등을 넘는 무언가의 강력한 명분과 실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과 안철수 양자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재인은 살아있는 실존인물이라고 할 수 있고 단일화된 안철수는 실존하지 않는 가상인물”이라며 “실존인물과 가상인물의 대결은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에 대해서는 “완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같은 경우 중간에 사퇴했는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후보가 됐다고 봤을 때 정권교체가 힘들겠다고 하면 사퇴 압력이 있게 된다. 그런데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 상황”이라며 “그럼 심상정도 열심히 뛰어라 하는 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심 대표는)완주를 하고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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