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朴구속, 앞서 있는 후보들 부담 가중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1 10: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朴에 쏠렸던 관심들, 후보들에게 몰리게 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 “현재 앞서 있는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시선이 집중돼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구속됨으로써 탄핵 국면의 한 획을 긋게 됐는데, 그동안 특검이나 헌법재판소, 탄핵되느냐 마느냐, 구속되느냐 마느냐에 쏠렸던 관심들이 이제 후보들에게 몰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 시기의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 여론을 보면 평소 우리 사회의 보수층이 별도로 다 모이진 않았고, 보수층 중 일부는 여전히 탄핵에 반대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보수층의 절반 이상이 탄핵은 불가피하고 이번 일은 엄정히 처단해야 한다는 태도를 지녔기ㅣ 때문에 보수층 전반이 다 결집된다고 볼 순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제는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그런 결집이 그냥 여론으로 결집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통해 결집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후보가 지금 보수층 전반을 가지고 아우르기엔 대표성이나 힘이 있는 후보가 아직 형성이 안 된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여러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도 마찬가지인데, 상당히 강력한 후보가 존재하지 않음에 따라 보수층 결집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텐트를 치려고 하더라도 기둥이 있어야 텐트가 쳐지는데, 기둥이 없이 텐트를 세우려고 하니까 좀 힘이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