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두분, 얼치기 좌파 한분, 우파 한분, 4자구도로 치러져”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5월9일 대선과 관련, “이번 대선은 좌파에서 두 분, 얼치기 좌파 한 분, 우파 한 분 4자 구도로 끝까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4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당이라는 건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말하자면 호남 적통을 두고 싸우고 있는데, 호남을 근거로 해서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서자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이 보수 우파의 본당이고 바른정당이 떨어져 나간 서자 정당이기 때문에 지금 이뤄지고 있는 양상은 좌파들의 대결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들은 보수 우파 후보 대 좌파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갈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보수 우파들이 상당히 부끄러워하고 밖으로 살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대표로 뽑아 놓으신 분이 탄핵 당하고 구속되고 이렇게 돼 있으니까 좀 창피해한다”며 “이것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아마 그 분들도 나라가 좌파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이 생길 것으로 본다. 그래서 좌우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실 분당의 원인이 됐던 게 탄핵인데, 대통령이 파면되고 구속까지 됐으니 탄핵의 원인 행위는 끝이 났고, 다시 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이 과정에서 서로가 감정이 쌓여 있는데 그 감정의 앙금 때문에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대선판이라는 대전제가 생겼으니 함께 가자는 식으로 제가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뿌리를 보면 이명박의 한나라당, 박근혜의 새누리당, 이제는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이 됐다”며 “자꾸 색안경을 끼고 박 전 대통령 측근당으로 보려고 하면 저희들이 할 말은 없지만 핵심 박 전 대통령 측근들도 박 전 대통령 측근은 없어졌다고 자기들이 얘기한다. 이제는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좌파나 얼치기 좌파로 흘러가는 대선의 흐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자랑스러운 보수우파가 결집해야 할 순간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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