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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백자 도판위에 한국인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한 폭의 동양화를 환상적인 느낌으로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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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 초반에 탄생된 달 항아리는 조선시대 선진 도자기술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이 잘 표현 되어 있다.
오만철 작가의 도자회화 작품에는 음각과 저부조 형식의 도판 및 도자기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작품 속 그림 소재는 창살, 목어, 매화, 대나무 등 전통 이미지를 조화롭게 넣어 한국적 전통 느낌으로 가득하다. '반추 달 항아리'는 작년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앞에 위치해 있는 한컬렉션 초대전에서 전시하여 현지인들에게 높은 관심과 인기를 직접 체감하여 한국 전통미를 살린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또한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뜻하는 작품명 '새한삼우'(塞寒三友)는 우리 선조들이 시와 그림의 소재로 많이 사용했던 것들을 그려 넣어 전통미를 더욱 배가 시켰다.
오만철 작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도자회화는 가슴속 깊이 잠재되어 있는 한국적 정서를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시공을 초월한 조선시대 예술인과의 교류를 시도해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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