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직접 수정 요구해와”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대 당론 수정을 요구했으며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가 간에 이뤄진 협약은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계속 돼야 한다며 사드 반대 당론 수정을 요구했다”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는 당에서 당론으로 반대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사드 배치의 최적지는 국회이고, 우리나라의 영토와 예산이 들어가면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찬성하는 사람도 애국자고 반대하는 사람도 애국자라고 했다”며 “중국 경제 보복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제 모든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지금 현재는 사드를 우리나라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 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안철수 찍으면 상왕은 국민이 된다. 국민 상왕시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대통령을 모셔본 경험을 가졌고, 안철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혼신의 노력을 다 견뎌왔지만 저는 저를 잘 안다”며 “그런 지적은 저의 인격을 무시하고 모독하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문재인 후보가 그 많은 친문 국회의원들을 가지고 그렇게 4년간 1등 하면서 대세론을 가지고 있다가 박지원 하나 못 당해내서 그런 표현을 하고, 후보가 직접 안철수는 박지원의 아바타라는 말을 할 정도로 궁색해졌고, 속좁은 분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비난은 하더라도 제대로 된 비난을 해야지,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눈만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왜 자기 아들의 취업 비리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