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현 시점에서 섀도우 캐비넷 구성 가능성 없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5-01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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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비영남권 인사는 통합정부 구상의 일단을 보인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섀도우 캐비넷(예비내각) 발표 문제와 관련, “현 시점에서는 섀도우 캐비넷을 구성할 가능성도, 공표할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후보의 일정이 살인적 일정인데, 마치 대통령 선거 다 이겼다고 생각해서 지금 인사작업을 할 그런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섀도우 캐비넷은 근거도 없고 가능성이 없다”고 재차 밝히면서도 “다만 차기 총리를 비영남권에서 가져간다는 건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 구상의 일단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영남 사람이니까 당연히 국무총리는 영남이 아닌 호남이나 충청권, 혹은 강원권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통합정부의 방향을 말씀해 주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의 구체적인 통합정부 구상 방안에 대해서는 “대략 저희들이 추측하기로는 우선 비영남권 총리라는 구상에서 드러나는 건 지역통합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소수정권이라는 건 국회 의석수를 말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내각을 구성할 때, 혹은 캐비넷을 구성할 때 적어도 국회 협조를 같이 해 나갈 수 있는 정치세력 속에서 내각을 공동으로 구성한다든가 하는 문제점들이 다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아예 당대 당 통합을 방식이 있고, 또 연립정부 성격의, 옛날 DJP 정부처럼 당은 다르지만 특정한 개혁과제를 명시하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내각을 공동으로 구성하는 협력정부 형태가 있다”며 “또 그것이 어렵다면 다른 진영에 속해 있는 인사 중 대표적 분들을 내각에 구성시켜 협조를 구하는 세 가지 방식 중 한 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각 정당과 협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지금 우리 후보가 이것 중 하나의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과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이런 저런 구상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연립 정부 성격보다는 당 통합을 더 중시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여러 가지 앙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당대 당 통합은 당분간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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