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9 대선과 관련, “부동층이 많아 문재인 후보를 크게 실망시키는 결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전 대표는 2일 오전 SBS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부동층이 4분의1쯤 되고, 지금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유권자도 4분의1쯤 된다고 한다. 이런 일은 아직까지 없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선택해야겠다고 결정 못하고 있는 것인데, 여론조사 결과에 나오는 수치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치는 양대 산맥이 있는데, 양당 중심 정치, 적대적 공생 관계라고도 말해왔는데, 한쪽이 박근혜 패권 세력이 이번에 무너져 내렸다”며 “그 자리에 또 다른 패권 세력이 들어선다는 게 과연 정치 발전이고 나라 발전이 되겠는가 하는 데 깊은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판세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다”며 “지금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보는 게 홍준표 후보가 15%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해 선거에 쓴 비용을 국가로부터 보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보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를 찍어서 홍준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다”며 “이제 투표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많은 유권자들께서 진지하게, 심각하게 고민하고 계시다고 본다.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누구를 대통령 만드는데 도움을 주게 되는지 잘 고려하시면 현명하게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