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국정교과서, 적폐 중 아주 나쁜 적폐”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5-14 10:46: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文대통령, 국정교과서 폐기 지시 대환영”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폐기’를 지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국정교과서 문제는 적폐 중에서도 아주 나쁜 적폐”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12일 오후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적폐청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교과서는 우리 아이들 교육을 볼모로 했고 국론을 분열시켰기 때문에 굉장히 나쁜 적폐”라며 “그런 의미에서 교육 분야의 첫 번째 업무지시로 국정교과서를 폐기하라는 지시를 하신 건 대환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폐기 과정에 대해서는 “원래 교육부의 수정 고시를 통해 국정교과서가 추진이 됐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고시만 하면 국정교과서는 완전히 폐기가 된다”며 “교육부가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서 국정교과서를 철회하면서 국정과 검정 혼용이라는 꼼수를 부렸는데, 이것 자체도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ㆍ검정 혼용할 것이면 애초에 국정교과서를 만든 의미 자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국ㆍ검정 혼용을 다시 검정체제로 하는 것은 교육부 고시로 가능한 것”이라며 “오늘 대통령께서 지시를 하셨기 때문에 고시를 통해 국정교과서는 폐기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일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등학교에 대해서는 “문명고의 학생, 학부모들께서도 즉각 환영한다고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연구학교 지정 철회가 바로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