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합의 중 좋은 부분은 수용하고 잘못된 부분 고쳐나가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위안부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12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12.28 합의 중에는 좋은 부분도 있으니까 좋은 부분은 수용하고 잘못된 부분은 다시 고쳐나가는 식의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국제법에 의한 협정이나 조약까지도 재협상 내지는 파기가 가능한 것”이라며 “잘못된 것은 고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헤 정부 초기에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고 해서 한일 관게를 완전히 경색화시켜버렸고, 그 다음 작년에 그냥 얼렁뚱땅하면서 밀실에서 야합하듯이 전화 통화를 한 두 번 한 다음 12.28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다”며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하고, 국제법에 의한 조약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응하지를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체면, 나라의 체면을 손상시킨 사건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데에서 그러한 식의 한국내 정서를 일본측에 전달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도 미래지향적인 동북아의 평화, 번영이라는 대전제 속에서 역사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식의 차원에서 일본도 국내 정치용으로 과거사 문제를 써먹지 말고 큰 틀에서 한일 관계를 어떻게 평화 관계로 이끌어 나갈까 하는 진취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들도 꽉 막힌 한일 관계를 뛰어넘어 서로 동반자로서 손잡고 아시아 세계의 평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식의 큰 대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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