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 임명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5-21 13: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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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사건 추가 수사, 공소 유지 지시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박영수 특검팀에서 수사팀장으로 참여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를 승진 임명하고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와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또한 최근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 호남 출신인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을 보임했고, 안태근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했다.

같은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했다.

윤영찬 수석은 “이번 인사는 최근 돈 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석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과 관련,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박균택 검찰국장 임영에 대해서는 “검찰 안팎에서 업무 능력이 검증된 해당 기수의 우수 자원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연수원 21기인 박 검찰국장은 2015년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형사통이며,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에 파견된 전력이 있다.

윤 수석은 “인적 개혁이냐 시스템 개혁이냐는 사실은 분리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지금 돈봉투 만찬으로 인해 감찰 받는 두 분이 정상적으로 공직을 수행할 수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한 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감찰이 진행되고 있으니 감찰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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