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郡 "마케팅 강화... 올해 수매 4만 5000톤으로 확대"
[신안=황승순 기자] 전남 신안군은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농사와 수산물뿐만 아니라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천일염의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대폭 하락해 큰 시름에 놓여 있다.
이에 신안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인 신인배 의원은 최근 열린 제262회 신안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군 집행부를 상대로 신안산의 천일염의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생산자 활로를 촉구하는 질문을 이어 관심을 모았다.
물론 답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이뤄졌다.
이날 신인배 의원이 질문한 주요내용은 ▲특산물유통사업소 소관업무인 현재 천일염 가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있는지 ▲한주소금이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양은 얼마나 되는지 ▲천일염 국내 소비량이 연 얼마나 되는지 ▲천일염 대비 수입소금의 가격과 수입량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신안천일염 생산 및 유통현황과 관련한 질문을 이어갔다.
신의원은 먼저 최소 6,000원대(20㎏포대)를 유지해야하지만 현지 가격은 3,300원대를 넘지 않고 있다며 가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물었다.
답변에 나선 신안군은 신안 천일염 생산 및 유통현황을 설명하고 가격 폭락의 원인에 있어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높은 일조량으로 전년도대비 20%가량 생산량 증가와 지속되는 경기 악화, 식염수입 증가 등이 재고량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군은 단기적인 대책과 중장기적 대책을 밝혔다.
먼저 단기적인 대책으로 천일염의 우수성 등 홍보·마케팅 및 소비촉진 운동 전개, 각종 전시회, 박람회 참가, 김장철 TV언론홍보, 수도권 축제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 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2016년 3만톤 12% 수준의 수매사업을 4만5천톤(15%)으로 확대를 군 지역내 농협과 협력해 올 하반기에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대책으로는 절인배추 사용 소금 원산지 표기의무화 등 농산물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한 생산비절감과 판로개척, 그리고 염전 내 사용 전력을 농업용으로 전환, 천일염의 고급화와 생산단가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한 스마트 염전, 채염기, 반자동 포장기, 염전 주변 환경개선 등 자동화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