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조국 운영위 출석 요구, 망신주기용으로 불합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6-2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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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논의하고 여야 동의하는 과정 거치면 안 나갈 이유 있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 부실 문제를 이유로 야3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망신주기용으로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그저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비난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분히 꼭 필요한 일이 있어서 앞으로 차분히 논의하고 여야가 동의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꼭 필요하다면 안 나갈 이유가 있겠는가”라며 “그런데 이것을 남용해서 불필요하게 마구 불러낸다거나 이렇게 해서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여야 합의 과정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전 정권의 경우를 예로 들며 “참여정부 때는 두 차례인가 (민정수석이)출석했는데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때는 단 한 번도 안나왔다”며 “그리고 지난 번 국정농단 사태 때 우병우 민정수석을 나오라고 할 때 그 분들은 절대로 못 나간다고 했다. 우리 정부 때는 나갔던 일을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때 완전히 막았었는데 바뀌니까 또 나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인사청문회와 추경안 등 남은 현안 처리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은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이 마비되고 중단된 것을 다시 복원하는 일이고, 추경은 민생과 일자리를 살피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우리의 일자리 형편, 청년들의 상태는 이 위기의식 속에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태”라며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고, 그리고 강경화는 강경화고 김이수는 김이수, 이렇게 분리해서 하나하나 문제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와 추경과 정부조직법을 다 연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저희도 야당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며 “합리적으로 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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