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송영무 후보자, 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6-27 10: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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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이후 조심스럽게 살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8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송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거센 공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위원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27일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검토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군의 총장을 지냈고 장군 진급할 때마다 검증을 해왔기 때문에 과거 어떻게 살아온 것에 대한 문제보다 정책검증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 보니 퇴임 이후 장관 청문회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조심스럽게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지만 로펌에서 고액의 고문료를 받았는데 많이 받고 안 받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당한 노동, 정당한 고문 활동을 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 소명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문료 논란과 관련, ‘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가 있다’는 송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방과학연구소에 고문계약을 할 때 4000만원을 받았다. 이것을 두고 고액의 변호사 세계가 있다고 하는 말 같은데 국민 분노를 자극하고 적절하지 못한 변명”이라며 “이 고문료에 해당되는 자문을 했는가, 이 자문 내용에 총장 시절 군사적 기밀이 사용됐는가 하는 부분을 짚어봐서 장관으로 요구되는 도덕성을 검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영무 후보자를 포함해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등 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신부적격 3종 세트’에 대해서는 “김상곤 후보자의 경우 교육부장관에 가장 요구되는 게 학자들의 논문 표절문제인데 본인이 논문표절을 너무 많이 했었다”며 “또 사회부총리는 균형된 시각과 인식을 가져야 하는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은 균형된 교육 행정, 사회부총리를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대엽 후보의 경우 제일 중요한 게 소관 부서의 담당자 적합성인데 본인이 지금 대주주로 있는 회사의 진정서를 9번 받았고, 3건이 지금 검찰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런 부분들은 그 부서에 기관장으로서 적합한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고 있지만 여러 야당들 국민들이 적합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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