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박열의 시 '개새끼' 직접 낭독...비하인드 영상 공개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6-27 14: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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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가박스)
'박열'이 직접 쓴 시 '개새끼'를 낭독하는 이제훈의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최고의 화제작 ‘박열’이 지난 26일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로 완벽 변신한 배우 이제훈이 직접 낭송한 시 '개새끼'를 확인할 수 있는 '뜨거운 청춘 비하인드 스틸 영상'을 공개했다.

'개새끼'라는 시는 박열이 1922년 발행했던 '청년조선'이라는 잡지 안에서 부당한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했던 아나키스트로서의 박열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준익 감독은 "박열은 양반의 가랑이 아래에서 오줌을 맞으면서, 똑같이 양반의 다리에 오줌을 누는 개의 모습에 일본 제국의 탄압에도 자시의 목소리를 내는 아나키스트였던 자신을 투영시켰다. 단순히 예술적인 시가 아니라 철저히 아나키즘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해석했다.

그의 시 '개새끼'는 일제강점기의 심장부인 도쿄를 무대로 활동했던 아나키스트 박열이 일본 제국을 향해 날리는 강력한 일침이자 경고 메시지였다.

영화 '박열'의 비하인드 영상은 사형을 무릅쓴 대역 사건 재판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운 박열과 후미코의 기개,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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