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홍준표 대표 선출, 자유한국당 한계 노정한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7-04 1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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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과정 검증됐던 분이지만 한국당에 대안 없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3일 선출된 가운데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한계를 노정한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 지낸 정 의원은 4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는)결국 지난 대선 과정을 통해 검증됐던 분인데 대안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다른 모든 당들이 대선 후보자들은 뒤로 물러서고 새로운 지도부를 창출해내면서 정치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지난 대선 과정에서 그야말로 정치부패, 적폐의 대상이 될 만한 행태를 벌였던 그 분이 또다시 (대표가)된다고 하면 국민들은 과연 무슨 일을 한다고 해도 자유한국당의 미래에 대해 과연 신뢰를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지방선거 전까지 바른정당은 흡수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판단을 할 것이다. 지금 107석의 제1야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걸 국민들은 잘 보고 계신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희들이 20명의 소수정당이긴 하지만 바른정당은 그동안 보수진영에서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젊은 층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미 보수적통 논쟁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게 보이는 것인데, 시간이 얘기를 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제기한 홍준표 대표의 바른정당 입상설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분당을 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애로점들을 쭉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언급이 된 것인데, 당시 그 내용은 제가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에 의해 공론화 된 것”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탈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 체크하는 과정에서 공론화 됐던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건 제 주장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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