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자사고ㆍ외고에 선택의 기회 줄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7-06 10: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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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역할 못한다고 평가됐을 때 일반고로 전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문재인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보고서를 완성한 가운데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고ㆍ외고 폐지 문제와 관련, “선택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외고나 자사고가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특별한 혜택을 줘서 특별한 목적으로 운영하려던 외고, 자사고가 제 역할을 못한다고 평가가 됐을 때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고나 외고를 폐지하는 게 먼저가 아니라 우리 공교육 전체의 질을 높이는 혁신 과정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공교육 혁신이 일어나게 한 다음 외고나 자사고 같은 걸 심사할 때마다 제대로 설립 목적을 이행하지 않으면 일반고로 전환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장 먼저 할 일은 외고나 자사고와 같이 문제가 있는 교육기관이 우대선발제도를 운영했는데, 이건 곤란하다”며 “외고나 자사고도 일반고와 똑같은 날 같이 모집을 하게 해서 학부모나 학생들이 선택을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된 교육기관이 인재를 모두 뽑아가는 잘못은 피해야 한다”며 “자사고ㆍ외고에 대한 개혁안을 이제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 등을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고ㆍ외고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폐지 반대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외고, 자사고를 특차 모집해서 좋은 인재들을 먼저 다 뽑아가 버리니 일반 공교육이 피폐화되는 측면도 있다”며 “그것을 막는 게 공교육 혁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고교학점자라든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성과 인성을 키워내는 공교육 혁신을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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