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1일 강수량 107.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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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안전처가 임진강 하류 야영객과 낚시객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10일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임진강물이 방류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시민일보=고수현 기자]10일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낮 11시30분을 기해 임진강 하류 일대에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을 기해 동두천·연천·포천·가평·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 등 경기북부 8개 시·군에 추가로 호우주의보가 됐다. 이에 따라 한때 파주·연천·김포를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12시 기준으로 강수량은 양평(용문산) 69.5㎜, 가평(조종) 68.5㎜, 포천(신북) 64.5㎜, 양주 64.5㎜, 시흥(신현동) 58.5㎜, 여주(산북) 55.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서면서 임진강 하류 야영객과 낚시객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국민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의 안내 메시지를 연천·파주지역 주민들에게 보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필승교 수위는 1.23m까지 상승했다.
집중호우로 북한강 수계 댐들도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수문 5개를 열고 방류량을 초당 2464톤으로 늘렸다.
또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같은날 오후 1시를 기해 춘천, 원주, 횡성, 영월, 홍천·평창·정선 평지 등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산사태나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 등 각종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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