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재수사 고소장 접수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9-18 16: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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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배당 검토

[시민일보=여영준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진범을 찾아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족은 지난 15일 경찰청에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낸 바 있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피해자 박용철씨 유족이 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며 "사건이 내려오면 광역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 여부를 경찰청과 상의해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경찰청별로 설치된 광역수사대는 각 경찰서 관할구역을 넘나들거나 사회적 관심도가 큰 중요사건을 주로 취급하는 부서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달 발족한 경찰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 사건을 조사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위원회와 함께 조사하든지 방식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용철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기관은 당시 북한산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씨가 박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박용철씨의 유족은 여러 정황상 박용수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청부살인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있고,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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