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필 의원, 감기 진료비 5년간 8兆… “일교차 클때마다 위험성 알려야”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0-30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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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필 의원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우리가 ‘감기’라고 부르는 ‘상기도 감염’으로 발생한 진료비가 2016년 한해 동안만 1조7000억원이 넘게 발생했고, 횟수와 관계없이 1번이라도 감기로 병의원을 찾은 사람이 2000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2~2016년) 상기도감염 발생현황’에 따르면 진료비가 ▲2012년 1조5895억원 ▲ 2013년 1조5731억원 ▲2014년 1조6787억원 ▲2015년 1조6222억원 ▲2016년 1조7025억원으로 5년간 총 8조166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년 중 한 번이라도 상기도감염으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2년 2070만명 ▲2013년 2002만명 ▲2014년 2070만명 ▲2015년 1977만명 ▲2016년 2010만명으로 5년 평균 2026만명으로 나타났다.


진료건수를 살펴보면 ▲2012년 1억3453만건 ▲2013년 1억2897만건 ▲2014년 1억3164만건 ▲2015년 1억2199만건 ▲2016년 1억2294만건으로 5년 평균 1억2801만건이었다. 즉 상기도감염 환자 1명은 1년 동안 6.3회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다.


연령대별 상기도감염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9세 이하가 5년 평균(2012~2016년) 362만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30대가 307만명, 40대가 285만명, 50대 262만명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상기도 감염 진료건수는 지난 5년간 평균 4790만건으로 감기로 병·의원을 찾은 9세 이하 소아는 1년 동안 13.2회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다.


한편 최근 5년(2012~2016년)간 상기도감염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한 계절은 3월, 2월, 12월, 4월 순으로 나타났으며, 5년 동안 진료인원 증가율이 높은 계절은 133만명 늘어난 12월이었다.


윤 의원은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 항생제 처방 비율이 40%에 달하는 상황임에 따라 보건당국과 요양기관은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며 “보건당국은 국민들이 감기에 조심할 수 있도록 일교차가 클 때마다 감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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