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의원, “항공 정보 특정세력 활용 우려, 보안 철저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0-31 1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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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인터넷 상에서 광범위하게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을 특정세력이 활용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항공 보안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31일 배포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항공기 정보들에는 비단 좌석 정보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라이브에이티시(LiveATC)나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등의 웹사이트에서는 민항기의 관제교신정보나 현재 운항 중인 위치를 거의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러한 정보들이 조합될 때인데 일정 지역내의 교신내용을 청취하면 특정 항공기의 위치와 임무를 알 수 있고, 특정인이 탑승한 항공기의 편명을 알고 있는 경우 해당 항공기의 편명을 검색해 표적이 되는 사람이 탑승한 항공기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정보를 특정세력이 활용한다면 주요 표젹에 대한 물리적 공격 혹은 전자적 정보교란 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드론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서도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를 감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중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항공에 관한 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곳”이라며 “실태에 관해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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