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길영 교수, 낚싯배 사고 관련 “특수해양구조단 1시간이후 도착… 일찍 도착했다면 결과 달랐을 것”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2-06 09: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영흥도 낚싯배 사고 정부대응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최근 인천 영흥도 부근 낚싯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교수는 지난 4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특수구조단이 좀 더 일찍 도착해 수중수색이 가능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교수는 “해경이 수중 잠수요원이나 특수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특수해양구조단이라는 곳이 있는데 세월호 사고 이후 (사고현장에)1시간 이내 도착하겠다고 만들었지만 여전히 1시간 이내 도착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실에 갇혀 있던 분들이 일부는 에어포켓에 있으면서 1시간 반이 지나서 구조된 분도 있고, 또 그렇지 못한 분들도 결국 충격으로 인해 의식을 잃어서 익사됐거나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분들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2명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실종된 분이 선장과 또 다른 한 분인데 선장은 대부분 조타실이 있는 선체 상부에 있다. 그렇다면 선실에서 빠져나오기도 쉽고, 충격으로 밖으로 튀어나올 수도 있어서 아마 구조된 분들처럼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면 빨리 발견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조류에 휩쓸려갔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면 오히려 승객들에게는 구명조끼를 입도록 지도를 하고 막상 선장은 작업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중간에 구명조끼를 벗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면 아직 물속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