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BBK 부실수사 의혹에 윤석열 왜 침묵하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1-1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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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통한 조작까지 가지 않는다면 더 나올 게 없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조해진 전 의원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BBK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 “당시 특검팀에 있었던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침묵하고 있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15일 오전 c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정호영 특검은 이명박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에서 조사한 것이고, 당시 이전의 검찰이 두 번이나 수사하고도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었다. 당시 정호영 특검에 파견돼서 다스팀의 팀장을 맡았던 사람이 보도에 따르면 지금 중앙지검장을 맡고 적폐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윤석열 당시 검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스 안에서 경리직원이 몰래 빼돌린 120억원 횡령 사건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도 당시 특검이었고, 그게 특검법상의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냐, 아니냐는 건 수사의 목적과 동떨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그 부분을 수사하거나 검찰에 수사 사건으로 넘기진 않았지만 그 사건 자체는 넘긴 걸로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그것을 넘겨받은 검찰에서 자료를 제대로 훑어보지 않았거나 특검의 상황과는 관계없지만 검찰로서는 그게 사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조사를 해야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 했거나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스 비자금 은폐 세력이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특검이 그게 비자금이고 비자금을 조성해서 운용하는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고, 그런 측면에서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과 관계가 있다고 봤다면 특검이 그냥 넘겼을 리가 없다”며 “특검으로서는 당시 여당이 임명한 것도 아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명한 것도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을 공격하는 야당이 요구해서 출범했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스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 상황이라든지, 이 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두 번의 조사, 특검 조사, 이런 걸 상식적으로 지켜볼 때 정말 군사정권 시대처럼 고문하거나 가혹행위를 통해 조작하는 행태까지 가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올 게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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