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데프콘, 친동생에게 미안함 토로 "나 때문에 청춘 바쳐 병 얻었다"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1-1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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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캡쳐)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가 화제인 가운데 식신 데프콘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찾았다.
이와 관련해 과거 매니저인 친동생을 향한 애틋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정형돈과 함께 출연한 데프콘은 매니저인 친동생을 향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MC 강호동이 “친동생을 상경시켜 매니저를 한다는데 몇 년째 같이 일을 하고 있냐”고 묻자 데프콘은 6년째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얘기를 털어놨다.

데프콘은 “동생이 직접 새 앨범 홍보부터 시작해 방송국, 연예계 사람들과 접촉까지 했다. 하지만 비인기 가수의 매니저 일은 쉽지 않았다”며 동생이 겪었을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내가 잘 안되니까 동생에게 병이 생겼다. 너무 많이 걸어 다니고 돌아다니니까 잘 걷지 못하게 됐다. 지금도 걸음걸이가 편치 않다”며 “동생은 날 위해 청춘을 다 바친 아이다. 그런데 나는 동생에게 해준 게 너무 없더라. 2년 전 차 안에서 동생이 자기 때문에 내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오히려 내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서로 마주안고 울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데프콘은 “지난해에 동생이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때 형돈이와 대준이 앨범 작업 중이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앨범이 성공했고 기적적으로 동생의 지병이 조금씩 낫기 시작했다”며 동생의 근황을 전했다.

뜨거운 형제애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데프콘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데프콘”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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