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중교통 무료화 100억짜리 포퓰리즘 정책”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1-17 1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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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진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에 대해 “당초 취지에 따른 효과는 전혀 없이 수십억 혈세만 낭비했다”고 비판하면서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관련 논란에 뛰어들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안 대표는 “15일 서울시 도로교통량은 불과 1.8% 감소하는데 그쳤고 더구나 그날 미세먼지 수준은 심각하지도 않았다”며 “서울시는 100억원짜리 포퓰리즘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예산 낭비 지적에도 왜 계속 실행하는지 이유와 배경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박 시장을 겨냥, “잘못된 정책이 부른 예산 낭비 사례임이 입증됐는데도 또 무료화를 단행했다”며 “미세먼지가 나쁜(상황)이라고 자동차 통행량을 줄여야 한다는 인과관계가 검증된 바 없고, 설사 그렇다 해도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아침 주요 언론이 중국의 스모그 제거탑 가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착잡한 심정이었다”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데 수백억씩 낭비하는 것보다 창의적이며 근본적 대책을 시도하는 데 혈세를 쓰는 게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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