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매각 검토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중구의회가 최근 열린 제241회 정례회 제8차 본회의에서 중구 구민회관 매각특별위원회(이하 매각특위)가 채택한 활동결과보고서를 승인했다.
매각특위는 접근성 불편과 이용객 저하로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현재의 구민회관(1990년 준공)을 조속히 매각해,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구민회관의 기능회복과 이용 편의성 제공을 목표로 2015년 10월~2017년 12월, 2년2개월여간 활동한 바 있다.
매각특위는 변창윤 위원장, 박영한 부위원장, 고문식·양은미·양찬현·이화묵·정희창 위원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매각특위는 집행부에 구민회관 매각시점을 국립중앙의료원(올해 하반기 예정)과 미공병단이 이전(2021년 예정)하고, 구청 별관증축 후 구의회가 이전을 완료하는 2022년 10월 이후로 단정하지 말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역상권의 발전 잠재성의 기대치가 최고치인 시점을 수시로 추이 분석해서 지가가치를 최대화해 최적의 시기에 구민회관 매각을 검토하라는 것.
또한 매각특위는 집행부에서 구민회관 매각시점과 구민회관 이전시점의 장기간 일정 차이(2년 이상)로 구민회관 이전 후, 현 청사 관리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일정조율이나 효율적인 청사관리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구는 오는 2020년 3월 건립 예정인 신당동 공공복합청사로 현 구민회관과 신당동주민센터, 공영주차장 등을 이전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10월까지 현 중구청 옆에 구청 별관을 지어 구민회관 안에 있는 구의회를 별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구의회가 별관으로 이전하기 전에 구민회관을 매각하게 되면 구의회가 있을 건물을 찾아야되고, 이전 비용이 들게 돼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구의회가 이전할 예정인 2022년 10월 이후에 매각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그 전이라도 구민회관의 적기 매각시점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 검토에 대해 현재 계획상으로만 있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 어떤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며 "구민회관 부지 지가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매각 검토 시점을 특정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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