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이 정거장에 대해 아시나요?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3-07 10: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남부경찰서 주안역지구대 김다솜



▲ 김다솜

과거의 경찰은 범죄 제지, 수사 등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주된 경찰상이었는데, 시대가 변함에 따라 현재는 범죄 예방, 범죄 검거뿐만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경찰상이 되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국민 간에 쌍방적 상호교류 관계가 잘 유지되어 사소하고 작은 민원들도 소홀히 되지 않아야 한다.

위와 같이 국민들과 쌍방적 상호교류를 위해 올해부터 인천남부경찰서에서는 국민들과 상호간에 소통할 수 있는 ‘포돌이 정거장’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포돌이 정거장이란 지역 내 취약장소에 포돌이 정거장 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주민 말씀함, 순찰함, 치안소식지 함을 부착하여 주민들의 요구 사항 청취와 순찰 및 치안소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포돌이 정거장에 설치되어 있는 주민 말씀함에는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 사항을 적을 수 있는 종이가 있다. 주민들이 의견과 요구 사항을 적으면 경찰관들이 수시로 정거장 순찰을 하면서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확인하여 민원 해결 및 주민의 의견을 업무에 반영함으로써 주민들이 원하는 치안활동을 하며, 주민들이 쓴 의견에 답변함으로써 주민들과 양방향 소통을 주기적으로도 실시한다. 그 외에도 경찰관들이 순찰을 한 후 포돌이 정거장 순찰일지에 기록하여 시민들의 체감안전도를 향상 시키고 잠재적 범죄자들에게도 가시적으로 경고를 줘 사전에 범죄를 예방한다.

경찰이 112사건 처리와 같은 기본 업무에만 충실히 하는 것만으로는 체감안전도와 치안만족도를 높이기에 부족한데 포돌이 정거장을 통해 경찰이 파악하지 못했던 치안 불안 요소를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높일 수 있다.

또한, 치안수요가 많은 곳은 112신고 출동 외에는 시민들과 접촉하기 어려워 소통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포돌이 정거장은 시민들과 간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소통할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순찰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순찰활동에서 벗어나 경찰관들이 직접 도보 순찰을 하다 보니 주민들과 접촉이 용이하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들을 수 있으며, 골목 구석구석 걸어 다니면서 좀 더 상세하게 정황을 관찰하여 범죄예방 및 단속활동이 더 유리해진다.

하지만 포돌이 정거장은 경찰과 주민이 양방향으로 소통해 만들어가는 것으로 서로 간에 호응이 없다면 무의미한 제도다. 포돌이 정거장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경찰관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현재 인천남부경찰서에서는 관내 취약지 총 46개소에 포돌이 정거장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들께서 요구하는 치안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로써 경찰의 사회적 신뢰도가 점점 증가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